지난번 온풍기에 이어 이번에 새로 구입한 삼원온스파 온수매트. 이로서 완벽한 월동 준비를 하게 되어 울컥한 심정이.. 흑 사실 이것도 오래 전부터 검색 결과만 무진장 찾아보고 이제서야 구입한 녀석이다. 원래 사고 싶었던 건 이게 아니라 웰퍼스였는데.. 육지에서 생일을 보내던 중 홈쇼핑에 삼원온스파 싼 가격으로 딱! 나온 게 아니던가. 그래서 아빠 찬스(라고 하고 생일 선물이라 읽는다)로 우리집에 입양오게 되었다. 만약 내 돈 주고 살 계획이었다면 아마 평생 못 샀을 것 같은 느낌이.. 아하하 # 삼원온스파 온수 매트 개봉 이번 택배는 도대체 뭐가 든건지 상당히 무거워서 혼자 들고 오는데 혼났다. 여자 혼자 살다보니 짐드는데는 어느정도 숙달되었다고 여겼는데 그래도 여전히 큰 물건은 힘든 모양. 택배 상자를..
제주도에서 맞는 세번째 겨울. 매번 추워질 때마다 고민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온풍기를 살 것이냐 말 것이냐고 다른 하나는 온수매트를 살 것이냐 가스비를 더 낼 것이냐였다. 제주도는 도시가스 구축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육지보다 가스비가 훨씬 높은 편인데, 10여평 원룸에서 조금 춥게 산다고 생각하고 보일러를 틀어도 많이 나올 때는 약 15만원까지 나온다. 옆집 주인 아주머니는 30만원이 나온다고 하니.. 제주도의 가스비 폭탄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안고 사는 문제인 듯하다. 암튼 이야기가 샜는데 내가 사는 원룸은 좁은 방에 동쪽과 북쪽 방면으로 창이 두 개나 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제주는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외풍이 만만치 않은 편인데, 원룸에서 쓰는 샤시가 보통 저렴한 단가의 것이다 보니 ..
# 11월 8일 토요일 - 점심 간만에 팬케이크를 구웠다. 이번에는 백설에서 나온 뭔가 멀끔한 팬케이크 파우더 가루로 만들었는데.. 너무 간만에 팬케이크를 구워서 시럽이 상한지도 몰랐네;; 푹 찍어먹고 맛이 이상해서 바로 뱉어버린 흑흑. 결국 인도에서 사온 꿀을 급하게 뜯었다. 하지만 꿀과 팬케이크의 조합은 뭔가 맞지 않는 듯 하여 최종적으로는 딸기쨈을 발라 먹은. 역시 이래서 식단은 미리 짜고 장을 봐야했는데 급하게 마트를 가는 바람에 삼일 내내 뭔가 구멍난 식단들이 많았다. 장보고 나서 식단 정리할 때 분명 '팬케이크 + 스크럼블'이라고 적어놓았는데 당일 아침이 되고 보니 왜 이렇게 써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팬케이크만 덜렁 만들었다. 그랬더니 너무 노오란.. 노란 팬케이크가 탄생;; 스크럼블을 넣은..
볼드만에서 봉사활동을 끝내고 4시간 반을 달려 다시 이동한 콜카타. 그날 저녁 호텔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음날 델리로 이동하기 전 짧게 도시를 관광하게 되었다. 콜카타, 영국 지배를 받던 당시 수도로 사용하던 곳으로 아시아 전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대학 등 '아시아 최초'라는 이름은 가진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 마더 테레사, 죽음을 기다리는 집 촬영 금지 구역이라서 외관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자세히 물어보지 않아 이건 추측일 뿐이지만 밖에 앉아 계신 분들은 무언가 도움의 손길을 받고자 기다리시는 분 같았다. 죽음을 기다리는 집은 칼리의 신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마더 테레사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
이번주 토요일은 봉사활동 차 인도로 떠나는 날. 출국을 위해 육지로 이동도 해야하니 미리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아 베란다에 있던 여행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음.. 내 나이 스물 여덟. 이젠 나와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키티 가방이로다 흑흑 처음 홍콩에서 사왔을 때에는 정말 잘 샀다면서 엄마랑 박수 치고 좋아라 했던게 어제 같은데.. 이젠 나도 가방도 나이가 먹어서 서로에게 맞지 않게 된 듯. 홍콩부터 시작해서 유럽, 터키, 싱가폴, 중국 등등 같이 많이도 돌아댕긴 탓에 가방에 상처도 많이 나서 지저분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딜가나 항상 눈에 확 튀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적어서 아직 버리긴 좀 아깝다. # 옷 챙기기 인도는 여름 날씨. 28도까지 올라간다 하니 여름 옷을 열심히 뒤져서 챙겼는데....
휴가를 내고 홀로 강릉에 있는 Cozy House라는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여자 홀로 떠난다고 하니 떠나기 전부터 걱정스런 말들이 주변에서 많이 오갔었습니다. 하지만 검색하니 왠걸... 홀로 펜션 여행을 떠나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만 절대 혼자 펜션 여행다니는 거 아닙니다;;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포털 사이트 검색 화면 캡쳐했어요.) ▲ '여자 혼자' 추천 검색어 어쨋든 주변사람들의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휴가 전 많은 펜션들을 고르고 골라 여자 혼자서 조용히 지내기 좋다는 펜션! 코지 하우스를 찾아내었습니다. 차도 없고, 면허증도 없기에 다소 가는데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여자 홀로 지내기 좋다하니 서슴없이 예약을 했습니다. 다행이 아직은 비수기라 그런지 1박에..
지난 주말 파주에 장어를 먹으러 갔다가 우연치않게 프로방스 빛 축제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주목적은 장어먹기였는데;; 얼떨결에 발견한 프로방스 빛 축제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파주에 머무르게 되었네요. 프로방스 빛 축제는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라는 마을에서 하는 행사입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아마 파주 영어 마을이나 헤이리 마을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축제 이름을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가 떠있을 시간보다는 저녁에 더 볼거리가 많은 축제입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다하더라도 느긋하게 오후 시간을 즐기시고 저녁에 입장하셔야 예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프로방스 빛 축제를 보기 위해 프로방스 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주말에는 유료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파주에 장어 맛집이 많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무작정 파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장어구이 집이 다 어디로 숨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장어구이 집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한참 길을 헤매던 중 발견한 곳이 바로 장단농원입니다. 장어는 항상 서울에서만 먹어봐서 이렇게 큰 장어구이 집은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엄청 큰 내부가 보여서 굉장히 유명한 곳인가라고 잠시 생각을 했지만.. 넓은 내부 대비 앉아서 식사하시는 분이 너무 적어서 유명한 맛집은 아니구나라고 바로 생각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워낙 늦은 시간에 도착했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손님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주로 서울에서는 1인분에 얼마 이런식으로 장어를 판매하는데요.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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