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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인찾기에서 주최한 "소셜시대, 블로그의 재발견"이라는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 비까지 와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2시에 도착해 자리에 앉으니 사회자님께서 열심히 선물을 뿌리시고 계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선물을 받으니 비까지 헤치면서 참석한 보람이 생겼습니다.(선물에 눈이 멀어... 주최자님 죄송합니다ㅠㅠ)


1부. 지금 필요한 것은 행동

블로그로 어떠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지 블로거분들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로 '개발자영어'라는 학습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시는 분, '생활코딩'(http://opentutorials.org/)이라는 제목으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가르치시는 블로거님의 이야기 등 다양한 분의 블로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탄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지만 좋은 툴이 있음에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부. 성찰, 온라인의 좌표

왜 블로그는 미디어가 되지 못했나? 왜 블로그를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을까?에 대해 블로거분들이 나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로그와 SNS에 대해 비교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정리해보면, 블로그는 필자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기에 호소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SNS에 비하면 한 번 포스팅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하며 포스팅을 하더라고 자신의 글에 대해 다른사람들의 반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명 무플이라고 하지요.
SNS는 앞서 말한 것처럼 반응, 즉 피드백이 빠릅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 빠르고 쉽게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오프라인의 사회구조가 그대로 생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파워가 있는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도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현실에 있는 일들이 그대로 답습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블로그 그리고 SNS


컨퍼런스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페이스북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사람들은 블로그를 그만둘까? 한 친구가 '블로그는 잘 차려진 진수성찬같고 SNS는 오뚜기 3분요리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블로그가 좋은 건 알고는 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귀찮고, SNS는 간단하게 몇 글자만 적으면 뚝딱 해결되기 때문에 좋다는 것입니다. 정말 딱 맞는 비유라고 생각됐습니다.
친구들의 댓글들을 읽어보며 다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쓰기가 귀찮고 힘이 드는데 사람들은 왜 블로그를 하는 걸까? 블로그 시장이 점점 하향세를 내려가고 있는 지금 블로거 스스로 왜 블로깅을 하는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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