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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온풍기에 이어 이번에 새로 구입한 삼원온스파 온수매트.

이로서 완벽한 월동 준비를 하게 되어 울컥한 심정이.. 흑


사실 이것도 오래 전부터 검색 결과만 무진장 찾아보고 이제서야 구입한 녀석이다. 원래 사고 싶었던 건 이게 아니라 웰퍼스였는데.. 육지에서 생일을 보내던 중 홈쇼핑에 삼원온스파 싼 가격으로 딱! 나온 게 아니던가. 그래서 아빠 찬스(라고 하고 생일 선물이라 읽는다)로 우리집에 입양오게 되었다. 만약 내 돈 주고 살 계획이었다면 아마 평생 못 샀을 것 같은 느낌이.. 아하하



# 삼원온스파 온수 매트 개봉



이번 택배는 도대체 뭐가 든건지 상당히 무거워서 혼자 들고 오는데 혼났다. 여자 혼자 살다보니 짐드는데는 어느정도 숙달되었다고 여겼는데 그래도 여전히 큰 물건은 힘든 모양. 택배 상자를 딱 열어보니 심상치 않은 매트가 날 반긴다. 어느정도 알고는 샀지만 막상 받아보니 온수매트 디자인이.. 영 아니올시다다. 나중에 시간 나면 내 돈 주고라도 천을 끊어서 커버를 새로 만들어야겠네.



상품 구성은 제일 아래 있는 온수매트, 작은 상자에 담긴 보일러 그리고 매트 커버 이렇게 3개가 구성품되시겠다. 앞서 말했지만 매트와 커버 모두 패턴이 너무 올드하다. 그냥 단순한 패턴이나 원컬러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사실 삼원온스파에서 온수매트를 산건 똑같이 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회사 분이 강력하게 추천해줘서 믿고 산 거였는데 실상품을 받고 나니 매트 패턴 때문이라도 그냥 웰퍼스를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이건 홈쇼핑 구매로 받은 담요 되시겠다. 6만원 상당의 담요라던데 빨고 나니 구멍이 살짝 나는 것으로 보아 실제 단가는 굉장히 쌀 것 같다. 만원이나 하려나;; 참고로 작년에 구매하신 분은 홈쇼핑 상품으로 매트 커버를 하나 더 받았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 담요가 더더욱 못나 보이더라는;; 암튼 소지바 입장에서는 담요보다는 커버를 하나 더 주는 게 더 이득일 듯.



구입하기 전까지는 온수매트 보일러를 사진으로 볼 때마다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잘 안났는데 막상 받아보니 굉장히 작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크기 비교를 위해 보일러 위에 내가 가진 책을 얹어보았다. 책 크기보다 살짝 작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보일러와 같이 리모컨이 들어 있었는데 이건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잘 작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타사 제품을 보면 리모컨이 있고 없고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나던데 지금까지 온수매트를 써보니 리모컨은 별로 쓸모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자면 딥슬립하기도 하거니와 중간에 깨서 물온도를 조정하고 다시 자는 건 여러모로 너무 귀찮은 듯;;



매트와 커버를 방에 실제로 펴봤는데 오우.. 보고 또 봐도 이 패턴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매트 아래는 미끄럼 방지 처리를 위해 동그란 고무 소재가 여기저기 박혀 있고 생각보다 두툼해서 푹신한 느낌이 든다. 뭔가 자는 위치가 좀 상승한 느낌이랄까?


커버는.. 매트 밑 바닥까지 다 감싸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매트 윗부분만 씌우는 형태였다. 밴드에 매트를 끼워넣으면 끝. 씌우는 방법은 간편했지만 뭔가 허술한 느낌이 드는 건 뭐지? 나중에 시간이 나면 진짜 매트 커버는 주문제작하거나 다른 패턴으로 사서 써야겠다.



# 온수매트와 보일러 연결하기



온수매트 사용을 위해 분리된 매트와 보일러를 연결해 줄 차례. 매트를 보면 길다란 라인이 하나 나와있는데 그 선의 끝 부분을 보면 위 사진과 같이 4개의 호스가 나와있다. 그 호스는 다시 두개씩 묶여 있는데 하나는 좌측에 다른 하나는 우측에 연결되는 호스다. 내가 구매한 건 좌, 우 온도를 서로 달리할 수 있는 상품이라 호스가 더 여러개로 분리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혼자서 쓴다는 게 함정;)


매트에는 판매 전 제품 테스트를 위해 들어갔던 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호스 끝에는 저렇게 회색 마개가 달려 있다. 이건 조심히 빼서 라인 끝에 달려 있는 지퍼백에 담아놓고 겨울이 끝나면 다시 마개로 호스를 잘 닫아주면 된다.



보일러에도 역시 좌, 우가 표기된 호스가 두개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입구가 빨간색 밖에 안 보이지만 반대편을 확인하면 파란색 호스를 연결하는 곳도 있다. 이제 매트에 있던 호스와 보일러의 호스를 같은 색깔끼리 그리고 좌는 좌에 우는 우에 꼽으면 연결은 끝. 


매트와 보일러를 연결하고 전원을 꼽으면 바로 물부족이라는 안내 코멘트가 보인다. 그럼 물을 넣는 입구를 열고 물을 넣으면 되는데 세칸이 될 때까지만 부어주면 된다. 그리고 이건 주위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수돗물보다는 생수를 넣는게 온수매트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혹시 오래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수돗물 말고 생수를 넣으시길.



# 삼원온스파 온수매트 몇일 사용해보니



2-3주째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이상한 점이 조금씩 발견 되고 있다. 삼원온스파 보일러는 굉장히 예민한 녀석인거 같다. 바닥을 치거나 보일러를 살짝만 건드려도 보일러 물 온도를 조정할 때 나는 소리가 들리며 물온도 설정 숫자가 보여진다. 민감한 녀석 같으니라고..


세밀한 온도 조정이 쉽지 않다. 물온도 조정을 일반 가정 보일러와 같이 동그란 다이얼(?)로 하는데 이게 내가 원하는 온도로 설정이 잘 안된다. 좌, 우 온도를 37도로 맞추려고 했는데 좌는 37도로 잘 맞췄지만 반대편은 37도 선택이 잘 안되서 38도로 설정하고 포기한 적이 여러번 있다.


쓰고 나니 단점만 줄줄 읊은 것 같은데;; 온수매트를 처음 써보는 거라 그런지 일단 따뜻해서 마냥 좋다. 따뜻해서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정말 싫을 정도다.(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샀는지..) 삼원온스파는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성능도 온수매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쓸만한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디자인을 심각히 바라보시는 분이라면 삼원온스파는 비추한다.



[삼원온스파 온수 매트]


- 가격 : 17만원대 (아빠 카드로 긁어서 정확히 기언 안남;)

- 장점 : 보일러 소리가 잘 안난다. 

             물론 가끔 물 돌아가는 소리(?) 비슷한게 나기는 하지만 빈도 수가 적다.

- 단점 : 보일러는 봐줄만 하지만 아무리봐도 매트 디자인이 영 아니다.

             세밀한 온도 조정이 어렵다.

- 참고 : 홈쇼핑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추가 상품도 그때 그때 다른 듯하니 잘 비교해 보고 구매하시길


ps. 역시 웰퍼스를 샀어야 했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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